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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대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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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v. Cigarettes
George Orwell

책 대 담배
쏜살 문고
  조지 오웰 저 강문순 역
민음사 (2020-03)
    반양장본 / 108쪽 / 113*188mm 
    ISBN 13 : 9788937429651



목차

머리말
책 대 담배
어느 서평가의 고백
문학을 지키는 예방책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책
책방의 추억
나는 왜 쓰는가
사회주의자는 행복할 수 있는가?
작가와 리바이어던
가난한 사람들은 어떻게 죽는가 

바람서적 서평

“책 대 담배”라는 제목은 요즘 같이 흡연이 죄악시되는 때에 선정적인 제목이지만 “조지 오웰”이라는 이름과 합쳐져 적당히 지적인 느낌을 준다. 창의적인 표지 디자인은 아닌데 세련되게 잘 만들었다. 특히 뒷표지는 가로로 돌려서 글을 배치한 것이 좋았다.

책 맨 앞 일러두기에 적혀 있듯 “독서, 글쓰기, 책, 작가, 문학과 관련된 에세이 아홉 편”을 묶은 선집이다. 책방을 운영하거나 서평을 일없이(자기 과시욕 아닌 이유로 주로 먹고 살려고) 쓰는 사람들이 매우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책이 지겨워진 적이 없었던 사람은 책을 사랑한 적도 없는 사람이다. 책이 담배에 비해 비싸서 사람들이 독서를 안 하는 게 아니고 책이 재미없기 때문에 안 읽는다는 조지 오웰의 말처럼 예나 지금이나 책은 소수의 향유물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예술은 정치와 무관해야 한다는 의견 자체가 정치적이다”라는 조지 오웰의 말을 생각해본다. 정치적인 것이 끔찍하게 싫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정치적이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좌편향된 출판계를 상대로 싸우는 돈키호테가 되어 보자고 생각하다가도 지저분한 것들과 떨어져 귀나 씻으며 독야청청 순수하게 살고 싶기도 하다. 책에 실린 ‘작가와 리바이어던’과 ‘문학을 지키는 예방책’을 통해 오웰의 표현의 자유와 정치적 참여에 대한 용감한 의견을 읽어볼 만하다. 특히 현 시국 한국의 정치적 상황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회주의자가 행복할 수 있는가’에서는 유토피아의 공허함에 대해 논한다. 가장지적인 사람들이 상상하는 행복이란 것도 결국은 대비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결핍이 없으면 풍족도 없고 불행이 없으면 행복도 없다. 그러나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운다고 하는 조지 오웰도 인류애라는 모호한 개념 이상의 미래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공산주의자, 사회주의자가 어떤 유토피아를 그리든 전적으로 외부 조건에 의해서 인간의 행복과 불행이 결정지어지는 것은 아니다.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고 모두가 완전히 행복한 세상이라는 것도 결국 지옥이다.

번역은 약간 불성실하다. 주석이 하나도 안 달려있고 그렇다고 글이 풀어져 있지도 않아서 짧은 글을 읽는데 이렇게 많은 조사를 따로 해야 되나 싶다. 글의 특성 상 오웰은 여러 작가의 이름을 언급하는데 이들에 대한 아무런 설명이 없어 따로 찾아 보아야만 했다. “타이니 팀의 파토스 (아래 각주1 참조)”는 도대체 어느 나라 말인지. 그 중 가장 번역이 잘 된 ‘가난한 사람들은 어떻게 죽는가’에 유일하게 역주 2개 달려있는 것이 반가울 정도이다. 이 정도로 성의 없는 번역이 2018년 기준 대한민국 영업이익 1위 출판사 민음사에서 출판되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편집자는 없었는지 궁금해진다.

이 책은 가로 폭이 좁은 편이다. 민음사가 세계문학전집을 폭을 줄인 슬림한 책을 만들어 재미를 봐서 계속 그렇게 만드나 본데 읽는 사람 입장에서 정말 불편하다. 페이지의 폭이 좁은데다 여백이 극단적으로 없어 손으로 붙들 곳이 없어 닫히려는 책과 싸우려면 악력이 꽤나 필요하다. 그래도 이 책은 책 자체가 얇고 가벼워서 한손으로 밑을 받치듯 펼쳐 들고 읽으면 그나마 편하게 읽을 수 있어 문학전집보다는 낫다.

작고 가볍고 싼 게 이 책의 제일 장점이고 무시하지 못할 장점이다.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책’이다.

 ※ 주의 글씨 크기가 작습니다. 노안인 사람들은 필히 돋보기 지참하여 읽을 것을 안내해드립니다.

각주 1) 제대로 된 번역의 예시는 다음과 같다. “꼬마 팀[역주-구두쇠 스크루지 밑에서 일하는 직원 봅 크리챗의 어린 아들. 다리에 장애가 있다]이 자아내는 연민이 억지스럽다 해도” – “코끼리를 쏘다”, 조지 오웰, 이재경 역, 반니(2019)

상품 상세 정보
상품명 책 대 담배
출판사 민음사
저자 조지 오웰 저 강문순 역
출간일 2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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