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001. <1> 원죄의 전제이자, 원죄를 그 기원에 의거해서 역행적으로
002. 원죄의 개념에 관한 역사적 시사점들
003. 최초의 죄의 개념
004. 순진함의 개념
005. 타락의 개념
006. 불안의 개념
007. 원죄의 전제이자, 원죄를 그 기원에 의거해서 역행적으로 설명해
008. <2> 점진적으로 원죄를 설명해주는 불안
009. 객관적 불안
010. 주관적 불안
011. <3> 죄으식의 부재인 죄의 결과로서의 불안
012. 무정신성의 불안
013. 변증법적으로 운명으로서 규정된 불안
014. 변증법적으로 허물로서 규정된 불안
015. <4> 죄의 불안, 또는 단독자에서 죄의 결과인 불안
016. 악에 대한 불안
017. 선에 관한 불안(악마적인 것)
018. <5> 신앙을 통한 구원인 불안
저자 소개
쇠렌 키르케고르는 1813년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부유한 가정의 아버지 미카엘 페더르센 키르케고르와 어머니 아네 쇠렌다테르 룬 키르케고르의 7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는 엄격한 기독교적 분위기 속에서 부친으로부터 철학적 상상의 즐거움을 배우며 동부 시민 학교에 다녔다. 키르케고르는 그곳에서 라틴어와 역사에 뛰어난 실력을 보인다. 그 후 성장하여 1830년 아버지 미카엘과 형 페테르의 권유에 따라 코펜하겐 대학교에 입학하고 아버지의 희망에 따라 신학부에 들어간다. 대학교에 들어간 이후 키르케고르는 방탕한 생활을 하며 ‘기독교는 광기’라고 말하고 기독교와 멀어진다. 그러다 대학 생활 도중 그의 관심은 신학에서 문학으로, 문학에서 다시 철학으로 옮겨갔다. 그는 지적 생활을 동경해 문학 · 음악 · 오페라 등을 가까이하고 산책을 즐기며 사상을 키웠다. 27세 되던 1840년 코펜하겐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레기네 올센을 만나 청혼한다. 다음 해 1841년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결혼에 환멸을 느끼고 이유를 밝히지 않고 일방적으로 레기네에게 했던 청혼을 파기한다. 그 후로 키르케고르는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그녀와의 결별 이후 키르케고르는 여러 가명을 사용해 『이것이냐 저것이냐』 『공포와 전율』 『불안의 개념』 등 수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거의 모든 작품을 가명(假名)으로 발표하고 발표한 작품이 자기가 원저자라고 밝혀진 후에도 계속 가명을 사용했다. 그가 모든 작품에 ‘단독자(單獨者)’를 이상적 인간형으로 삼는다. 그는 객관적인 진리 따위는 아무런 가치가 없고 ‘자기’라는 개체로서의 작은 인간, 둘도 없는 오직 하나의 인간, 이것이 그에게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이라는 단독자의 가장 절실한 혼(魂)의 문제를 파헤치고 기독교인들의 허위와 죄악을 비판하고 기독교의 정화를 위해 힘썼다. 그러다 가명으로 책을 출판했던 것이 탄로나 신문에 대대적으로 보도되고 사람들에게 큰 비난을 받는다. 그 후 자신이 가명으로 글을 쓸 수밖에 없던 이유를 신문에 기고하고 덴마크 기독교 사회를 비난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유산으로 저작 활동을 하고 평생 직업을 갖지 않았다. 그러다 1855년 10월 2일 42세 때 거리에서 쓰러져 프레데릭 병원에 입원하고 11월 11일 생을 마감했다.
역자 소개
임규정은 군산대 철학과 교수.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양 근대 철학과 키르케고르 연구에 매진해 왔다. 함께 쓴 책으로 『헤겔에서 리오타르까지』 『공간 물질, 시간 정신, 그리고 생명 진화』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니체』 『반철학으로서의 철학』 『하이데거』 『스칸디나비아 철학』(공역) 『불안의 개념』 『키에르케고르』 『유혹자의 일기』(공역) 『키에르케고르, 코펜하겐의 고독한 영혼』 『카사노바의 귀향』 『죽음에 이르는 병』 『결혼에 관한 약간의 성찰』 『HOW TO READ 키르케고르』 『두려움과 떨림』 『직접적이며 에로틱한 단계들 또는 음악적이고 에로틱한 것』 『주체적으로 되는 것』 『키르케고르의 ‘공포와 전율’ 입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