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rion (1797-1799)
Friedrich Hölderlin


휘페리온
프리드리히 횔덜린 저

장영태 역
을유문화사 (2008-10-20)
양장본 / 368쪽 / 130 * 195 mm
ISBN 13 : 9788932403410



책소개

‘궁핍한 시대’에 존재의 시원을 향해 항해한 횔덜린 문학의 원천이자,
독일 초기 낭만주의가 이상으로 삼았던 “완벽한 소설”의 결정체!

괴테, 실러와 동시대인이면서 생전에 그들처럼 인정받지도 못했거니와 반평생을 정신 착란 속에서 불우한 삶을 살아야 했던 시인 횔덜린. 『휘페리온』은 그가 남긴 유일한 소설로, “그리스의 은자”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터키의 압제 아래 있던 18세기 후반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주인공인 휘페리온의 자기 성찰과 의식의 형성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그 기저에는 ‘모순’과 ‘분리’를 지양하고 ‘포괄적인 전체’ 혹은 ‘존재의 시원’에 이르고자 하는 정신이 관류한다.

『휘페리온』은 집필에서 완성까지 약 7년이 걸렸는데, 이 기간은 횔덜린 자신이 끊임없이 자기를 모색하고 정체성을 발견해 가던 시기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이 작품은 횔덜린의 자기 형성 과정과도 궤도를 같이한다. 그래서인지 횔덜린은 누이동생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작품은 나의 일부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휘페리온』이 나온 뒤로 횔덜린 문학은 최고로 만개했다. 「빵과 포도주」를 비롯한 그의 대표적인 시가 모두 이때 나왔다. 그러므로 『휘페리온』은 횔덜린 문학 세계의 원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빵과 포도주>의 시인 프리드리히 횔덜린의 서정적 소설『휘페리온』. 1797년에 출판된 1권, 1799년에 출판된 2권의 합본으로 집필에서 완성까지 약 7년이 걸린 이 작품은 횔덜린이 남긴 유일한 소설로, 그리스 청년 휘페리온이 독일인 친구 벨라르민과 연인 디오티마와 주고받은 편지로 구성되어 있다. 18세기 후반의 그리스를 배경으로, 휘페리온의 자기 성찰과 의식의 형성 과정을 보여준다.

고향인 티나 섬에서 평온한 어린 시절을 보낸 뒤 서서히 세계의 본성에 대해 묻기 시작한 청년 휘페리온은 아다마스를 만나게 된다. 아다마스는 휘페리온에게 신화, 역사, 수학, 자연, 천문학을 가르치며 고대 그리스의 세계를 이상으로 제시한다. 휘페리온은 아다마스에게 많은 것을 배우지만, 아다마스는 휘페리온에게 혼자 나아갈 길을 찾도록 하고 떠난다. 스승과 헤어진 휘페리온은 더 큰 세계인 스미나르로 나오는데….

휘페리온은 편지를 통해 유년기, 아다마스와의 만남, 알라반다와 함께한 그리스 해방 전투, 디오티마와의 사랑과 이별, 알라반다와 디오티마의 죽음 등을 풀어놓으며 자신의 생애를 돌아본다. 특별한 사건보다는 인간과 자연이 총체적으로 조화를 이룬 세계에 대한 휘페리온의 동경을 그려내면서, 독일 교양 소설의 새로운 유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목차

제1권
서문
제1서
제2서

제2권
제1서
제2서

해설: 문학의 나라에 있는 아직 아무도 발 딛지 않은 땅
판본 소개
프리드리히 횔덜린 연보

키워드 : 독일문학, 횔덜린, 고전,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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