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쪽 | 148*210mm (A5) | 299g | ISBN : 9788984350670







책 소개


청년 릴케(1875~1927)는 1898년 이탈리아의 피렌체를 여행한다. 이 여행을 떠나기 1년 전 그는 평생의 친구이자 연인이었던 14살 연상의 여인 루 살로메를 만났는데, 이 책은 그녀에게 보내는 서간체의 일기로, 여행 중에 만난 르네상스 미술에 대한 시인의 감상과 예술에 대한 생각을 담고 있다.

'당신에게 보내는 일기를 쓰기 시작할 수 있을 만큼 내가 충분히 마음의 평정을 얻어 성숙의 경지에 이르렀는지 어떤지, 그런 건 나로서는 전혀 알 수 없다'는 이 일기의 첫 문장처럼 당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는 부분도 있고,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중심지였던 피렌체라는 도시에서 받은 인상을 솔직하게 서술한 부분도 있다.

개별 작품들로부터 받은 감상을 털어놓은 부분에서는 '자기를 또렷이 응시하고 인간에 관계 있는 갖가지 사물이 속삭이는 은밀한 말들을 들으려는 릴케 특유의 욕구'가 이 시기에 어떻게 발현되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에서 털어놓는 예술과 예술가, 인생과 자연에 대한 철학적인 문제들에 대한 성찰 역시 릴케의 문학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상당히 많은 양의 도판이 수록되어 있는데, 릴케가 이 글 속에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나 르네상스 미술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수록한 작품들도 다수 포함되어 있다.


목차


옮긴이의 말

1. 피렌체, 1898년 4월 15일
2. 피렌체, 1898년 5월 17일
3. 조포트, 1898년 7월 6일

릴케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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